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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총 1조 5천억 원의 토지 보상비가 풀립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선정한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지와 3기 신도시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입니다.
오늘(7일) 부동산 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철도·도로 등 SOC 사업을 통한 토지 보상비가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는 18개 노선에서 약 9천991억 3천200만 원의 보상이 이뤄집니다. 전체 SOC 보상비의 66.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15개 노선이 재정사업, 3개 노선이 민자사업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토지 보상을 시작합니다. 1천107억 원의 보상비가 예정돼 있습니다.
보상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입니다. 역시 도로공사가 안성∼구리 구간 보상에 3천229억 원을 투입합니다.
또 올해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간) 고속도로와 광주∼강진 고속도로 사업에서 각각 850억 원과 861억 원의 보상이 이뤄집니다.
지존은 올해 SOC 보상금 외에도 올해 공공주택지구·산업단지·뉴스테이 사업 등을 통한 보상비가 20조 4천523억 원에 달해 연내 시중이 풀리는 전체 토지보상금이 22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토지 보상비로는 9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지존 신태수 대표는 "향후 국내외 경제 상황과 주택시장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2∼3년 뒤 3기 신도시와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 대규모 토지보상비가 풀린다면 토지 보상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보상 시기를 적절히 분산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