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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밀렵 극성


⊙ 공정민 앵커 :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에서도 불법밀렵으로 희귀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올무와 덫 그리고 사제폭탄까지 동원된 밀렵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노루의 국내 최대 번식지인 한라산 국립공원 사시사철 밀렵꾼들의 극성으로 처참하게 죽어있는 노루들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희귀 동식물이 많은 월악산 국립공원 동물들을 먹이로 유인한 뒤 덮쳐 죽이는 덮치기 덫이 유행입니다. 뱀을 잡기 위한 뱀그물도 산 전체를 휘감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발견된 밀렵용 사제폭탄 감자처럼 보이지만 속에 폭발물이 들어 있어 동물에게 치명적입니다. 소백산에는 멧돼지용 올가미가 쉽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소리가 나는 총 대신 이같이 덫이나 올무 등을 이용한 밀렵이 성행해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수거한 밀렵 도구들만 820여개에 이릅니다. 밀렵을 막기 위해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는 밀렵고발 포상제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 적발건수는 없습니다.


⊙ 김영기 운영부장 (국립공원 관리공단) :

밀렵 행위가 아주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의 적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를 지금 대동해서 해도 찾기 어렵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문제는 밀렵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국립공원의 생태계는 그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서재철 부장 (녹색연합) :

각 국립공원별 밀렵이 진행되고 있는 정확한 실태와 이것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밀렵 도구에 대한 제거 작업이 지금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 김명섭 기자 :

국립공원 야생생태계를 파괴하는 밀렵을 근절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