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기 하루 10여 편 북한 상공 통과 _온라인 베팅을 이용한 베츠볼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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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운항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동해 영공은 국제 항공 규정상 정확히는 북한의 비행정보구역(Flight Information Region)이라 불리는 공해 상공이다. 북한은 1998년 4월 FIR를 서방 세계에 개방했고,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이때부터 이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동해상 북한의 FIR를 통과하는 항로는 인천과 러시아, 북미, 유럽을 잇는 B467 항로와 B332(북한-중국·일본) 항로가 있는데 국적 항공사는 B467 항로만 이용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캄차카 항로를 따라서 들어올 때 이용하는 B467항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가 매주 70~80편을 운항하고 있다. 주로 미주와 러시아를 운항하는 여객, 화물기다. 대한항공은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인천-미서부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와 미주에서 출발해 앵커리지를 거쳐 인천으로 들어오는 화물기가 B467 항로를 이용하는 데 하루 평균 7~8편이 뜬다. 아시아나항공은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을 운항하는 노선과 뉴욕,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여객기가 주 19편 운항하고 있다. 4일 B467 항로를 이용한 항공기는 국적 항공사가 16편, 외국 항공사가 13편 등 모두 29편이었다.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할 때는 국제 항공 규정에 따라 B747 기종을 기준으로 편당 685유로(약 135만 원)를 통과료로 지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B467 항로를 거치는 캄차카 항로 대신 B467 항로를 우회해 일본 비행정보구역에 속하는 북태평양항로(NOPAC)를 이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회 비행할 때 걸리는 시간은 항공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40분~60분 정도가 더 걸리고, 편당 300만~4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