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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여야는 대장동 개발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국감 시작부터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정감사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두고 정면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팻말을 일제히 내걸자, 민주당은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맞섰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7개 상임위가 대법원과 행안부, 외교부 등에 대해 국감을 진행하는데, 대장동 의혹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 행안위, 정무위 등에서는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왜 저희가 국민의힘이 특검 수용하라 이런 부착물을 붙이겠습니까. (대장동 의혹 관련) 단 1명의 증인도 채택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이런 식의 정치, 이런 식의 삼류정치 좀 그만하자고요. 우리도 하지 말고, 우리 국민의힘도 하지 말고."]

팻말을 떼 달라는 민주당과 못 뗀다는 국민의힘 의원들 간 공방이 되풀이되면서 7개 상임위가 오전 한때 모두 정회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겠다며 전방위 공세를 예고한 상황.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무분별한 정치 공세는 차단하겠다면서 이번 국감을 민생 국감으로 규정했습니다.

야당이 공격하는 대장동 의혹 문제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대신 법사위에서 고발 사주 의혹 규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감 첫날부터 파행이 이어지면서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