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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보이스피싱 수법도 진화하고 있는데요.

대포통장 대신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서 끌어들인 일반인들의 계좌에다 피해자들이 송금을 하게 해 돈을 인출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입국장을 들어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덮칩니다.

중국에서 거짓 전화를 건 이른바 모집책입니다.

<녹취> 금융 사기 통화 녹음 :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고, 본인 담당 검사입니다. 담당 수사관 통해서 사건내용에 대해서 경위 설명 들으셨죠?"

지난 6개월 동안 이런 수법에 넘어가 돈을 송금한 피해자가 34명, 피해금액이 11억 여 원입니다.

지연 인출제도 등 당국이 보이스피싱 대책을 내놓자,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일반인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이 나가려면 신용이 좋아야 한다며, 계좌로 입금을 할 테니 인출해 다시 보내도록 한 겁니다.

입금된 돈은 사실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이었습니다.

<녹취> 노세호(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들이 직접 현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본인들의 얼굴이라든지, 추적 단서가 남기 때문에…"

핵심 조직원을 빼고 나머지 일당은 10대 9명과 취업준비생들이었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음성변조) : "처음에 친구한테 이제 돈 많이 번다고 소개를 받았고, 거기서 나오는 금액의 1%를 먹기로 했어요."

경찰은 한국 총책 20살 이 모 씨 등 18명을 구속하는 한편, 중국에서 활동 중인 7명에 대해서는 인터폴과 공조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