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확산 전문가 “한국·일본 조만간 핵무장 가능성”_바퀴벌레 포커 더 많은 플레이어_krvip

미국의 대표적 핵확산 전문가가 갈수록 커지는 북한의 핵 개발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이 조만간 핵무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비확산계의 '대부'로 통하는 헨리 소콜스키 비확산교육센터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36년 만에 열린 북한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실험을 치적으로 강조한 것을 계기로 동아시아에서의 군사력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콜스키 소장은 한국의 상황을 언급하며 지난 2월 새누리당 내부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을 거론했다. 한국이 핵무기 원료 확보는 못 하지만 "민간 원자력발전소를 이용해 18개월 이내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콜스키 소장은 "당대회에서 핵 개발 치적을 강조한 김정은의 발언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북핵에 더해 미국과의 안보 협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본에서 핵무기 보유를 금기시하는 목소리가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루토늄 생산 등이 담긴 미국과 일본의 원자력협정(30년간 유효)은 2018년 7월 만기를 맞는다. 협정을 개정하지 않으면 자동 연장되지만 협정 만료 6개월 전에 한쪽이 일방 통보를 통해 파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선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