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엔 결의 철저한 이행”…대화 재개도 동시 강조한 듯_카지노 로얄 오리지널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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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려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8일 베이징(北京)에서 우리 쪽 신임 수석 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갖고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측이 밝혔다.

이달 초 안보리 제재 결의(2270호)가 채택된 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이미 북중 접경 지역에서 교역 물품에 대한 통관 절차를 강화하거나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북제재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또 조만간 안보리 결의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담은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일선 기업과 기관들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대북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중국 측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6자 회담 내에서 한중일 3자 대화 등 이른바 '소다자 협의'를 개최할 필요성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최근 "한반도 문제를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각국이 제시한 3자, 4자, 나아가 5자 접촉까지를 포함해 모든 것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과 함께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이 "합리적이며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6자가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최대 공약수"라고 주장하며 조만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제재 집중' 입장을 재차 피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우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같은 그런 전방위적인 압박과 제재에 집중할 때이고 대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이번 회동에서 한국, 미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중국은 현재 미국의 독자적 대북제재 등에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개인이나 기업,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등의 조항도 포함돼 중국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한국의 독자적 대북제재에도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이 180일 내에 한국에 기항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 시작된 회동은 만찬을 포함해 3시30분 가량 진행됐다.

중국은 우 대표를 통해 또다시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관련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