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불, 일가족 4명 숨져 _텔레마케터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어젯밤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가장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안 내부가 온통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가재도구는 물론 서랍장과 이불 등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대전시 비례동 34살 김창현 씨의 2층 집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10여 평 남짓한 거실에서 시작된 불길은 벽과 천장을 타고 집안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 불로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64살 김재환 할아버지와 6살 난 손녀 민주 양, 4살배기 손자 도환 군, 그리고 집주인 김 씨가 숨졌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안 내부가 타는 연기를 피하지 못한 일가족이 변을 당했습니다. 밤늦게 일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귀가하던 김 씨가 타오르는 불길을 보고 가족을 구하겠다면서 불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빠져나오지 못하고 함께 변을 당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윤용길(대전동부소방서 소방장):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또 아이 아버지 누워있는 옆에 아이 하나는 안고 한 아이는 옆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불이 난 거실에 연탄난로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난로과열이나 전기합선에 의해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