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돌아왔다”…서해안 오징어 풍년_심슨 포커를 하는 개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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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해안에서 여름 오징어 잡이가 한창입니다.

지난해에는 어획량이 극도로 부진해 '금징어'라고도 불렸는데, 올해는 풍어 조짐을 보여 어민들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밤샘 조업을 마친 오징어잡이 배들이 서둘러 항구로 돌아옵니다.

배를 대기가 무섭게 활어차에 오징어를 옮겨 싣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오징어잡이는 이달 초부터 본격화됐는데, 서해안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면서 동해안의 배들까지 몰려들었습니다.

[정찬로/오징어잡이 배 선장 : "포항에서 오징어 잡으러 서해까지 왔는데 작년보다 조금 나아요. (하루에 몇 마리나 잡으세요?) 한 2, 3천 마리 잡아요."]

요즘 태안 신진항에서 출항하는 오징어잡이 배는 하루 평균 30척 안팎, 하루 어획량만 20만 마리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만5천 마리 정도는 활어 상태로 거래됩니다.

특히 태안은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선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산지 가격은 선어 기준 20마리들이 한 상자에 3만5천 원에서 4만5천 원 사이로 다음 달 본격적인 오징어잡이 철로 접어들면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더 내려갈 전망입니다.

[정진혁/충남 서산수협 주임 : "지금 시작하는 단계인데 작년에 비해 오징어가 많이 늘었고요. 그리고 어업인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작년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었다고."]

충남 서해안 오징어잡이는 9월 말까지 이어지는데, 성어기가 여름 피서철과 겹치면서 태안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