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우려”…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5차 명도집행 잠정 연기_미친 드롭은 정말 돈을 지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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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오전 실시할 예정이었던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 대한 강제집행이 연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수협은 오늘 오전 7시 구시장 측 점포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충돌이 우려돼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수협 관계자는 "구시장 상인 측에 민중당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관계자들이 개입한다고 해 충돌이 우려됐다"면서 "법원에 강제집행 취소를 요청해 명도집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강제집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시장 상인 측은 어제(1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철거민의 죽음을 애도하며 서울 시내 동계 강제철거는 향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불과 며칠 만에 강제집행이 이뤄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시설 현대화사업을 마치고 2016년 3월부터 신시장 영업을 시작했지만, 일부 상인들은 신시장 점포가 비좁고 임대료가 비싸다며 신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구시장에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협과 법원은 지난해부터 모두 4차례 구시장 점포에 대한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수협은 올해 11월 5일 오전 9시부터 구시장 전역에 전기와 물 공급을 중단하고, 구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마지막 신시장 입주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청 결과 구시장에서 이전을 거부하던 점포 258곳 가운데 122곳이 신시장으로 옮겼고, 나머지 점포 중 9곳은 자진 퇴거해 지금은 127곳이 구시장에 남은 상태입니다.

구시장에 남은 상인들은 수협의 철거 조치 등에 반발하며 연좌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