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응급 환자를 위한 긴급 구호 전화는 999번으로 운영됩니다. 보건사회부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응급 환자 구호를 위한 전화를 설치 운영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제도를 5인 이상 전 사업장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민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민동 기자 :
김종인 보건사회부 장관은 올해 주요 업무 보고에서 현재 1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국민연금 제도를 내년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 올해 말까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연금 기금으로 근로자 주택 택지를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올해 안에 경기도 일산에 5백 병상 규모의 국립 암센터를 착공해서 오는 92년까지 완공하고 정신 보건법을 마련해 정신 질환자에 대한 치료와 사회 복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농어촌 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현재 전국 보건소의 32%만이 인턴 이상을 수료한 공증 보건의가 배치되있으나 오는 92년까지는 이를 80%까지 높이고 공중보건의 신분도 현재 임시직에서 근무 기간 동안은 정규직 공무원으로 높여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응급 환자가 국번 없이 전화번호 999를 걸면 신속하게 구급차가 있는 병원과 연결해주는 응급 통신망 체계도 올해 안에 갖추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보사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노태우 대통령은 국민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식생활과 관련된 것은 조직과 예산을 대폭 늘려서라도 완벽하게 관리하고 의료 보험 제도 운영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방법을 개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