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가 압수수색 회사와 현대차의 관계 _무료 화재 슬롯 사용자 정의 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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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4일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다른 회사들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벌임에 따라 이들 회사와 현대차그룹간의 관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윈앤윈 21, 윈앤윈21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문화창투, 씨앤씨캐피탈, 큐캐피탈홀딩스 등 5개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는 아니지만 일부는 과거 현대제철(옛 현대INI스틸)의 한보철강 인수 과정에 개입했거나 이 회사의 주식 거래 등에 연루된 바 있다. ◇ 압수수색 대상 업체와 현대차그룹의 관계는 =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벌인 회사 가운데 큐캐피탈홀딩스는 대주주로 있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2004년 현대제철 컨소시엄이 부도가 난 한보철강을 인수할 당시 매각주간사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1982년 설립된 기업 구조조정사업 및 인수.합병(M&A), 신기술 사업금융 등의 전문회사로, 2003년 12월 최대주주가 큐캐피탈홀딩스로 변경됐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현대차 국제금융부장과 현대증권 국제영업 및 M&A본부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2004년 2월 삼일회계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 한보철강의 매각주간사로 선정된 뒤 실사와 매각조건 및 방식 결정 등을 거쳐 그해 5월 입찰제안서를 낸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포스코-동국제강 등 7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현대제철-하이스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또 윈앤윈21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는 2001년 3월22일 현대제철(당시 인천제철)로부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삼표제작소 주식 26만1천여주(44.49%)를 110억원(주당 4만2천60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는 데, 다음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고도 2만5천원 안팎이어서 당시 '이면 계약' 등의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씨앤씨캐피탈과 문화창투 등은 2003년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식 거래와 연루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관계사인 씨앤씨캐피탈과 문화창투 등 5개사로부터 현대제철(당시 현대INI스틸) 주식 830만주를 주당 종가 4천800원보다 6.25% 높은 5천100원에 장외매입한 뒤 며칠후 이미 보유중인 INI스틸 주식과 합쳐 140여만주를 주당 4천830원에 기아차에 매각하는 등 주식 우회매매를 통한 지원사례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03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 같은 부당 내부거래로 2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 현대차그룹 인수.합병에 관여했나 = 이에 따라 검찰이 이날 이들 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현대차그룹의 한보철강 인수 등 인수.합병 과정이나 주식거래 과정에서 이들 회사가 관여했는 지의 여부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이 이들 업체를 통해 불법이나 편법행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인수.합병 과정에서는 비자금을 통해 정.관계나 금융권 고위층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부품 계열사들을 인수.합병한 과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아차에 변속기를 납품하던 위아(옛 기아중공업)는 1999년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에 따라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그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고모부가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프랜지공업에 매각됐다가 2001년 12월 현대차그룹이 다시 3억여원에 매입했다. 현대차는 특히 위아가 한국프랜지공업에 속했을 당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부실 채권 매각에 사실상의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합병 과정에서 의혹을 받아왔다. 위아는 현재 변속기와 정밀종합기계 등을 포함한 모듈업체로 급성장해 지난해 2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해에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과거 기아차 계열사로 브레이크 및 조향장치 전문업체인 카스코(옛 기아정기)를 한국프랜지공업으로부터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이번 수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인수.합병 등의 과정에서 불법행위나 로비 사실 등이 드러날 경우 그룹 최고위층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한 것은 물론 향후 그룹 전체의 구도와 경영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이날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압수 대상 회사 관계자 일부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으며 오늘 중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점 등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