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YT, “불황은 아니지만 불안”…월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_베토 바르보사 카나리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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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서 불황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최근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등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이 같은 추세가 꺾였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물가 상승인데, 목재를 비롯해 반도체 칩과 철강 등 각종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5.4%나 올랐습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 두 자릿수 물가상승보다는 덜하지만,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기엔 충분한 수치로 분석됩니다.

물가가 오를 경우 기업 입장에선 재료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결국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최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 동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질 캐리 홀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은 유가 파동과 연관되는 경우가 잦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을 불황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7.2%에서 5.6%로 조정하는 등 성장 둔화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