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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 10만여 점의 이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동거리는 경복궁에서 용산 새 박물관까지 약 10km입니다. ⊙앵커: 국보급 유물들이 포함된 이번 이전을 위해 무장한 호송원도 탑승하고 경찰 차량까지 호위를 위해 동원됐습니다. 사상 최대의 유물수송작전 현장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인호(국립중앙박물관 홍보 담당): 여기가 국립중앙박물관 현재 박물관 수장고 입구입니다. 여기를 통해서 유물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김유식(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거리가 약 9km 정도에 이릅니다. 그래서 대체로 운송시간은 약 한 30분 정도... ⊙기자: 긴장되시고 그러세요? ⊙김종현(운송업체 직원): 그럼요. 국가 유물인데 긴장되죠... ⊙기자: 우리 역사상 최대의 유물 수송작전이 시작됐습니다. 10만점이 넘는 유물들의 보험평가액은 무려 7000억원, 말 그대로 보물 수송작전입니다. 유물 수송의 기본은 역시 안전. 우선 중성인 한지로 몇 겹을 싸고 충격흡수를 위해 솜이 든 포장지로 겹겹이 싼 뒤 오동나무 상자에 고이 담습니다. 참외모양의 청자병은 플라스틱폼을 상자 안에 차곡차곡 넣어 고정시킵니다. 드디어 보험평가액 300억원의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의 등장. 보물 중의 보물이다 보니 박물관 직원들도 숨을 멈출 지경입니다. 마침내 유물들이 이삿길에 오릅니다. 진동이 없는 특수 수송차량들이 동원되고 순찰차 등이 겹겹이 둘러싸 철통호위를 폅니다. 드디어 새 박물관에 도착, 8달 넘게 이어질 수송작전의 무사함을 빌기 위해 조촐한 고사상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박물관으로서 우리 문화재를 소중히 관리하고 또 보존하고 ... ⊙기자: 세 배나 넓어진 새 박물관의 수장고는 최적의 유물보전 환경을 위해 이중외벽과 독립공조시스템 등 각종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10월부터 6번째 보금자리인 용산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게 됩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