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아직도 판매…‘불안’_환경 빙고_krvip

가습기 살균제 아직도 판매…‘불안’_십대 때부터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가 영유아와 산모들의 잇딴 폐손상 사망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올 한 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요. 수거명령이 떨어진 살균제가 소규모 가게에서 아직도 판매되는가 하면 유사제품인 방향제와 세정제에 대한 관리도 여전히 허술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복판의 한 상점. 잇단 폐 손상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습기 살균제를 수거 명령 이후에도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녹취>가습기 살균제 판매 업체 : "(가습기 살균제가)다른 곳을 통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금지 가습기 살균제 업체에서)저희까지(수거를)확인하지 못했어요." 판매가 금지되진 않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용 중단 권고가 내려진 살균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체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수와 판매 중단 등 조치를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습기 살균제의 유사 품목인 방향제와 세정제도 여전히 문젭니다. 정부가 업체 스스로 성분 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라고 했지만 정작 조사를 맡길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임승원(00 방향제 업체) : "국가 기관 4군데 다 알아 봤는데 지침도 없고 장비가 없다고 해서 아직까지 검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안전성 입증을 요구한 생활화학제품은 모두 8개 품목,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만큼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인수(회사원) : "국민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고 있는지 사실 정부에서 잘 몰라요.그런 부분이 너무 답답합니다." 정부는 세정제나 방향제 등 인체 위해 우려가 높은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