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 의혹 부장판사, 정운호와 마카오 동행”_펜 스톡_krvip

“유착 의혹 부장판사, 정운호와 마카오 동행”_포키의 돌고래 게임_krvip

<앵커 멘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김 모 부장판사가 마카오를 함께 다녀온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운호 전 대표는 마카오에서 백억 원 대의 원정도박을 벌이다가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이처 리퍼블릭은 지난 2012년과 이듬해 마카오에 이어 베트남에 매장을 냈습니다.

이 기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동남아 출장이 잦았습니다.

그런데,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김 모 부장판사가 비슷한 시기에 정운호 전 대표와 마카오를 함께 다녀온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성형외과 의사인 이 모씨, 그리고 정운호 전 대표와 함께 베트남을 여행했습니다.

귀국길에 의사 이 모씨는 한국으로 직접 왔지만 김 모 부장판사는 정운호 전 대표와 함께 마카오에 들른 겁니다.

베트남에 함께 갔던 성형외과 의사 이 모씨는 판사를 상대로 로비를 하겠다면서 정 전 대표로부터 1억원 가량을 받은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마카오에서 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서 수차례 원정 도박을 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와 함께 마카오에서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여행경비 대부분을 정 전 대표가 지불한 것에 대한 대가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네이처리퍼블릭이 피해자인 소송 사건에서 김 부장판사가 판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품수수와 판결청탁 의혹에 이어 도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김 부장판사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