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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FBI 부국장이 자신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비밀 제보자였다고 30년 만에 발표했는데 미 언론들은 이 발표한 동기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닉슨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상대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려준 워터게이트 사건의 비밀제보자 마크 펠트입니다. 올해 91살의 전직 FBI 부국장인 마크 펠트가 30년 만에 워터게이트 사건 기사와 자신의 관계를 밝힌 것은 출판 등을 통해 큰 돈을 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펠트의 가족은 대중잡지 배너티페어와의 회견에서 디프 스로트의 정체를 밝히기 전에도 여러 차례 피플지와 지방언론 등을 찾아가 특종기사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협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펠트의 가족들은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독보적인 언론인이 됐고 책 출간 등으로 큰돈을 번 우드워드 기자에게도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번스타인(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우드워드와 펠트 부국장이 차고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몇 년 동안의 사건 전개 과정에서 10여 차례에 불과합니다. ⊙기자: 펠트는 자신이 워터게이트의 비밀제보자 디프 스로트였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회고록 출간과 저작권 등을 통해 수백만달러를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펠트의 사망에 대비해 온 우드워드 기자도 책 출간을 서두르고 있어서 두 사람의 책은 판매고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펠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더스틴 호프만과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대통령의 사람들 비디오의 판매고도 아마존닷컴 순위 400위에서 35위로 치솟는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