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부른 여가부 폐지론…대안은 언제?_카지노를 가질 수 있는 도시_krvip

갈등 부른 여가부 폐지론…대안은 언제?_온라인 행운을 얻은 사람이 있습니까_krvip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 이후에도 여가부 폐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 조직을 바꾸는 문제라 민주당과의 협의도 남아 있지만, 이 사안을 두고 남녀간 갈등 사안이 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어떤 대안을 갖고 있다는 것인지, 설명할 의무가 이제는 당선인 측에 있을 겁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대선 기간, 윤석열 당선인의 SNS '7자 구호'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10대 공약에는 청년 정책 분야에 여가부 폐지를 담았습니다.

'여성' 우대 정책 위주의 불공정 정책을 만드는 부처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공약의 바탕에는 윤 당선인이 여러 번 밝혔듯, 남녀간 구조적인 성 차별이 없다고 보는 인식도 있어 보입니다.

[윤석열/당선인/3월 2일 tv토론 : "중요한 것은 여성과 남성을 집합적으로 이렇게 나눠가지고 이거를 양성평등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 공약, 선거 기간 20대 남성의 지지는 받았지만 대표적 갈등 사안이 됐습니다.

정부 조직을 바꾸는 문제라,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의 협의도 필요한데 이 과정 역시 갈등으로 번질 개연성 높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최근 여가부 폐지를 시도하고, 인수위에 여성 할당을 배려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것은 국정 운영의 기본을 저버린 행태입니다. 국회에서 동의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필요한 건, '7자 공약'을 더 설명할 구체적 대안입니다.

지금껏 당선인 측은 여가부를 폐지한다면 청년과 가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부처를 만들겠다고 밝힌 정도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 "여성가족부 폐지를 하고 그 당시에 인구 정책, 출산, 이런 부분을 다루는 부처를 신설 검토를 하겠다, 라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고요."]

여가부의 어떤 기능을 없애고 어떤 정책을 어느 부서로 보낼지 등을 설명해야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KBS의 1월 여론조사에서는 여가부 폐지나 강화보다는 기능 조정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응답자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은 폐지 의견이 절반 가까이인 반면 여성은 기능 조정을 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송해성/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