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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한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며 위협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결국 리수용의 미국 방문은 추가 핵실험을 위한 명분을 쌓기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의 고위급 회담.

하지만 리수용 외무상은 엉뚱하게도 핵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특히, 작심한 듯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거칠게 비난하면서,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누가 최후에 웃는가 보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갑작스런 미국 방문의 실제 목적이 북미 접촉 등의 대화 타진이 아니라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핵 위협을 강조해 5차 핵실험 강행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런 제재 방식으로 우리를 바꾸려고 하지 마라, 그건 안된다. 그런 차원에서 5차 핵실험이라고 하는 무모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움직임에 대한 관련국들의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중 양국은 오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와 도발 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