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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각 대학들도 비대면 온라인 강의 기간을 속속 연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사이버 강의인 만큼 당연히 등록금을 돌려 주거나 깎아 줘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각 대학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

이화여대에 이어 건국대와 숭실대도 올해 1학기 수업은 모두 온라인 강의를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고려대, 연세대 등 당초 4월 중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했던 대학들도, 그 시점을 한 달 더 연기했습니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학기 말까지 강의실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부실한 수업으로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는 만큼, 비싼 등록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대학교 3학년 재학/음성변조 : "등록금이라는 게 사전에 학교 시설 사용비나 양질의 강의를 보장해준다는 그런 전제하에 책정된 건데, 지금은 확실히 이전 학기들보다 엄청 열악하게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전국 20여 개 대학 총학생회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반환과 원격 강의 개선책 등을 각 대학과 교육부에 촉구했습니다.

주거비 문제 등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와 대학, 학생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도 열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오희아/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대학가에만 전무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 경제 대책 마련 등 지금의 대학가 재난 상황에 응답하십시오."]

각 대학 총학생회 연합이 대학생 6천2백 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업에 불편을, 30%는 불필요한 월세 납부 등 주거 불안 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