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어설픈 공작 실패…‘모르쇠’ 일관_흔들어서 질량을 늘리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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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 적발된 국정원. 뒷수습하는 모양새도가 참 어설픕니다. 어떤 부분에서 비판을 자초하는지 서지영 기자가 조목조목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인니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이 발생한지 6일째. 국정원 직원이 벌인 일이라고 공식화 됐고 어설픈 공작 실패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지만 국정원은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오히려 아직도 사실과 다르다는 등 여론을 호도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국정원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까지 우리는 그 이후에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사항이 없거든요."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사건의 진상도 모른다면서 어설프게 여론의 협조만을 구하려는 행태를 보여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공작 실패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면서 국정원은 이미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상황을 더 방치하면 국정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향후 역할에도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4년차를 맞고 있는 현 정권의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게 여권 내부의 우렵니다. 공작 실패에 이어 초기 대응에도 문제를 노출했던 국정원. 수습마저 기회를 놓치고 더 큰 파장을 낳았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적정 수준의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기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