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에 블랙홀 존재 강력 증거 발견” _목표명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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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하 한복판에 있는 고밀도 거대질량의 물체가 블랙홀일 것이라는 천문학 가설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학자들은 얼마 전부터 우리 은하 중심부에 숨어있는 거대한 물체가 블랙홀일 것으로 추측해 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이를 입증하진 못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진은 천문학 사상 가장 강력한 버추얼 망원경을 제작해 블랙홀과 외부세계의 경계선인 이른바 `사건의 지평선' 부근에서 태양 질량 400만개 급의 블랙홀 존재를 시사하는 궁수자리 A* 전파광원을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사건의 지평선은 빛을 포함, 어떤 물질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영역을 가리킨다. 연구진은 블랙홀을 관찰하려면 은하를 통해서 봐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은하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 안개층을 효과적으로 피해 갈 수 있는 1.3㎜ 전파 광선 버추얼 망원경을 제작했다. 하와이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전파망원경들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이 버추얼 망원경은 지름 4천500㎞의 단일 망원경과 맞먹는 효과를 내는데 이는 달 표면의 야구공을 지구에서 볼 수 있을만큼 강력한 것이다. 이렇게 발견된 궁수자리 A* 광원은 지름이 지구-태양 간 거리의 3분의1인 약 5천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블랙홀로서는 작은 편인 이런 규모는 우리 은하 중심부의 질량 밀도가 종전 측정치보다 더욱 높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며 이는 숨어있는 물질이 블랙홀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처럼 작은 공간에 이렇게 큰 질량이 집중돼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블랙홀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궁수자리 A* 에서 오는 밝은 빛이 어떤 과정으로 생긴 것인지 밝혀내진 못했지만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에 의해 가속화된 입자 제트류이거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물질들로 이루어진 강착원반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사용된 것과 같은 기법으로 망원경 네트워크를 확장해 궁수자리 A*가 초거대질량 블랙홀임을 최종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