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고가 시계 4천억 원 어치 밀수 3명 적발_베토 카레로 월드의 인력 수용력_krvip

가짜 고가 시계 4천억 원 어치 밀수 3명 적발_게임 베팅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가짜 고가 시계를 무더기로 밀수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전선 뭉치속에 시계를 숨기고 납판까지 둘러 세관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허름한 창고 안으로 승용차 한 대가 들어갑니다.

경찰이 들이닥친 창고 안에는 전선 뭉치가 가득합니다.

전선을 풀고, 속을 들여다보니 포장된 시계가 나타납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본 따 중국에서 만든 모조품입니다.

42살 신 모씨 등 일당 5명은 지난 2월부터, 중국 광저우 지방에서 만든 가짜 고가 시계 3만6천여 점을 국내로 몰려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품가격으로 4천억원어치나 됩니다.

세관에 정식으로 수입 신고한 건 전동기 등에 쓰이는 에나멜 전선 코일.

이들은 코일 속에 이렇게 시계를 숨기고 납판을 둘러 세관의 X-선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X-선이 납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걸 노린 겁니다.

전문가들도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고가 시계들은 서울과 대구, 부산 등지의 유명 시장에서 한 개당 수십만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박남희(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시중에서는 ABCD 등급으로 나눠지는데, 이건 A등급으로 들어간답니다. 시중에서 40~5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신 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이들에게 시계를 팔아넘긴 중국 공급업자의 행방을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