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행 사흘째…벼랑 끝 대치 지속_광고 포커 전단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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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감사 사흘째를 맞는 오늘, '김재수 장관 해임'과 '정세균 의장 사퇴'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틀째인 어제도, 곳곳에서 국감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권의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오늘도 국감 일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된 국회 기획재정위 국감도 개회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13개 상임위 국감이 예정됐던 어제는, 여당 의원이 위원장인 5개 상임위는 개의도 못했고, 야당 의원이 위원장인 7개 상임위는 '반쪽 국감'으로 진행됐습니다.

정무위에선 여당 의원이 위원장이지만 야당 간사가 사회권을 넘겨받아 증인 채택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국방위에선 여당 소속의 김영우 위원장이 국감 진행 의사를 밝혔다가, 같은 당 의원들의 제지로 막혔습니다.

어제 '정세균 의장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한 새누리당은, 의장실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성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이 '거야(巨野)'의 횡포를 우리는 반드시 막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여러분들이 힘들게 계신 것입니다."

야당은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과 국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만하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렇게 갈 수는 없습니다."

여야가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