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총력...논물대기에 소방차.레미콘 동원_카지노 테마 파티의 이름_krvip

가뭄 극복 총력...논물대기에 소방차.레미콘 동원_차크린하 카지노 노래_krvip

이윤성 앵커 :

가뭄이 심각합니다. 피해면적이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대기에 소방차와 레미콘까지 지금 동원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최성안 강정기,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최성안 기자 :

농촌 들녘에 타오르는 가뭄의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소방차에서 내뿜는 물줄기가 농민들에게는 기다리던 단비처럼 시원합니다. 건설 현장으로 달려가야 할 레미콘 차량까지 레미콘대신 물을 가득 싣고 들녘으로 달려갑니다. 분뇨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벼논에 물길을 터주는 농민의 손길이 안타깝습니다.

양수기로도 물을 퍼올리 힘든 고지대에는 이처럼 사람들이 직접 양동이로 물을 퍼올립니다. 양동이로 퍼올리는 물이 비록 흡족하지는 않지만, 자식처럼 키워온 벼가 죽어가는 모습을 두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는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박종문 (함안 군목면장) :

양수기가 없어도 쉬면 안 되겠어, 그래서 전 군.관.민 합동으로 해가지고, 주민하고 같이 해가지고, 한 2백명 모여서 이렇게 직접 우리가 한포기라도 살릴라고...


최성안 기자 :

개울마다 양수기와 경운기가 총동원돼 물을 퍼올리고 있습니다. 경남의 들녘 어디에나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논과 밭에 물을 대는 용수호스가 비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마음만큼이나 길게 뻗어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안 입니다.


강정기 기자 :

가뭄으로 갈라지는 논바닥을 적셔주기 위해 소방차와 레미콘 차량도 물공급에 나섰습니다. 골프장 잔디밭에 있던 이동식 스프링쿨러도 오늘은 밭에 나와 부지런히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가뭄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농민과 지역민들이 하나기 돼 가뭄극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효열 (건축업자) :

무료로 저희들 건설장비를 최대한 동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해가 끝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까 합니다.


강정기 기자 :

그러나 전남도내에 있는 4만8천여군데 한천 가운데 절반쯤에서는 물이 점차 고갈돼 가고 있고, 물줄기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모작 벼논입니다. 이제 어린이삭이 막 나오기 시작하고 있지만, 물이 없어서 벼가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수확감소로 직결될 것이 우려됩니다.


박대현 (농민) :

앞으로 비가 안오면 다 못 먹죠, 못 먹어.


강정기 기자 :

전남도청에는 오늘 경기도가 양수기 2백5십여대와 송수용호스 50km룰, 그리고 충청남북도가 송수용호스를 보내오는 등, 가뭄극복을 위한 타시.도의 지원이 답지했습니다.

KBS뉴스, 강정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