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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치러지는 대선에서 부패 문제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16일(현지시각)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 '라틴아메리카 파노라마'에 패널로 참석한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중남미 지역을 휩쓴 부패 스캔들 파문이 올해 대선 결과를 가름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가 뇌물을 뿌린 사실이 드러난 부패 스캔들이 중남미 각국의 법과 제도를 위기에 빠뜨리고 정치에 대한 환멸과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의 정치 분석가 데니스 드레세르는 "올해 대선에서는 부패 때문에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발하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데브레시 부패 스캔들이 중남미인들을 단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벨 데 알바라도 파나마 부통령은 부패 문제가 대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패 문제가 공론장으로 나왔다는 것 자체는 좋은 뉴스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중남미 각국의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오데브레시가 해외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2001년 이래 중남미 9개국에서 3억8천만 달러(약 4천억 원)의 뇌물을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뇌물 수수가 문제 된 국가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파나마, 페루, 베네수엘라 등이다. 오데브레시가 이들 국가의 정치인들에게 건넨 뇌물은 적게는 1천50만 달러(멕시코, 2010∼2014년)에서 많게는 9천800만 달러(베네수엘라, 2006∼2015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에서는 올해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에서 대선이 시행되며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전망된다.

한편,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지난 13일 중남미 회의 개막식에서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올해 대선이 잇달아 치러지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중남미 지역이 개혁과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WEF 중남미 회의는 지난 2011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7년 만에 브라질에서 열렸다. 전날 개막식에는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와 사회운동가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