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생산 정체…체감 경기 ‘꽁꽁’ _양반 배팅 수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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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0.9%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게다가 대외교역조건까지 나빠지면서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1분기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4분기보다 0.9% 늘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성장률이 크게 높아지지도, 낮아지지도 않고 바닥권에서 옆걸음하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그런대로 늘었지만, 제조업 성장률은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녹취>이광준(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재고조정이 계속 1분기까지 이어졌고, 특히 1분기에 자동차 파업이 있으면서 제조업이 부진했습니다."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성장률 지표 이상으로 더 나쁩니다. <인터뷰>차동현(회사원): "쓸 데는 늘어나는데, 들어오는 돈은 없고. 주변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해요." <인터뷰>하승민(주부): "저는 나이가 많잖아요? 소비를 많이 하는 나이인데 어렵죠. 물가도 많이 오르고." 국내 생산은 늘었지만 소득이 오히려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 1분기 실질 국내 총소득은 지난해 4분기보다 0.7% 줄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역 손실 때문.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올랐지만, 반도체 등 주력수출품 단가가 떨어지면서 올 1분기 실질 무역손실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우리가 열심히 생산해서 수출을 해도 소득의 많은 부분이 해외로 이전되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주머니 속에 들어오는 돈이 늘지 않는 한 성장률과 체감경기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