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교외 술집에서 총기난사, 총격범 포함 13명 사망_돈 벌기 위한 트릭_krvip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한 술집에서 7일 밤(이하 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관 등 12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습니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권총을 들고 바에 들어온 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부에 있던 고객과 종업원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총성이 30여 발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총격 당시 바에는 대학생을 위한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수백 명의 대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망자 중 상당수도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 제오프 딘 국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를 포함하면 모두 13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 신원은 전역한 해병대원 출신의 이언 데이비드 롱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총격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인 롱은 별다른 전과가 없지만 지난 4월 정신적 문제로 소동을 일으켜 자택에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는데 경찰은 당시 롱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망자 외에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부상자 중에는 총상을 입은 사람도 포함됐지만 경찰은 부상자 대부분은 총성에 놀라 달아나다가 다친 사람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총격은 지난달 27일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숨진 사건 이후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일어났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