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와진 남북 대표 _베토랑 부동산_krvip
⊙ 김종진 앵커 :
양측 대표단은 오늘 점심도 걸러가며 3시간이 넘도록 무릎을 맞댔고, 회담장 주변은 시
종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돌아서 한층 가까워진 남북을 느끼게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웅
수 기자입니다.
⊙ 이웅수 기자 :
세 번째 만나는 동안 어느 새 친해진 양측 대표간에 친근한 안부 인사가 오갑니다.
- 건강하십니까?
- 네
우리측 양영식 수석대표는 3차 접촉에서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 양영식 / 우리측 수석대표 :
하늘길도 좀 이렇게 열리고 또 끊어진 기찻길도 연결이 돼 가지고 명실상부하게 사통팔
달의 남북 협력...
⊙ 이웅수 기자 :
달변으로 통하는 북한측 김령성 단장도 3자를 길수로 풀이하며 세 번째 접촉에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 김령성 / 북한측 단장 :
우리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수 3을 길수로 이렇게 선호하는 이런 풍습이 있죠.
⊙ 이웅수 기자 :
전향적인 분위기 속에 회담이 시작되자 양측의 기자들은 회담 결과를 낙관하며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점심도 거른 채 세 시간을 넘겨도 기대했던 합의서가 나오지 않
자 회담장 밖에서는 한순간 긴장감이 돌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접촉을 기약하는 양
측 대표단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 다시 만납시다.
- 통일각에서 만납시다.
서로의 입장만을 주고받은 1-2차 때와는 달리 남북한은 이번 3차 접촉에서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의견을 절충해 가며 다음 접촉의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