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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도라고 자랑했던 우광(武廣)과 정시(鄭西)고속철도가 개통 직후 설비 고장 등으로 운행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정시(鄭西) 고속철도가 개통 하루만인 지난 7일 설비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연착해 승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고 인민일보가 8일 보도했다. 철도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 짙은 안개에 눈이 내리면서 철도 설비가 고장 나 열차 3대의 운행이 중단되고 3대의 열차는 연착됐다고 밝혔다. 정시철도는 2시간 50여 분만인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정상을 회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께에는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에서 철도 설비 고장으로 우광고속철도 운행도 1시간 이상 중단됐다. 철도 당국은 즉각 설비 수리에 나서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으나 1만여 명의 승객들이 광저우 남(南)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채 1시간여를 대기해야 했다. 우광고속철도는 지난해 12월 26일 개통된 뒤 3일 만인 같은 달 29일 한 승객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경보장치가 울려 2시간 30분 동안 운행을 멈추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쾌보(新快報)는 "우광고속철도가 개통 한 달여 만인 지금까지 설비 고장 등으로 모두 5차례 운행을 멈췄다"며 "환기가 제대로 안 돼 답답했던 아기가 기침을 계속 하는 바람에 몸이 달은 이 아기의 아버지가 열차에 비치된 안전 망치로 유리창을 깨뜨린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빠른 속도를 자랑하면 뭘 하느냐. 열차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운행 시간보다 더 걸리는 게 고속열차냐"거나 "비행기 티켓보다 더 비싼 요금을 받으면서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잇따라 운행을 멈추다니 망신스럽다. 충분한 준비 없이 개통을 앞당기는 데만 급급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비난했다. 우광고속열차와 정시고속열차는 지금까지 세계 최고속 열차로 알려진 프랑스 TGV의 297㎞보다 훨씬 빠른 평균 시속 341㎞와 350㎞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