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하루에 여의도 80배 면적 태워”_브라질은 월드컵을 몇 번이나 우승했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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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남서부 지역의 대형 산불이 다시 강풍을 타고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여의도 면적 80배에 달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지 2주째가 된 LA 북서부 벤추라 지역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다시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여의도 면적의 80배에 달하는 면적을 더 태웠고, 지금까지 서울시의 1.5배 면적을 태웠습니다.

건물 800여 채가 전소했고, 10만 벤추라 주민의 절반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또 이 불은 유명 관광도시 샌타바버라까지 번져 주민 5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인터뷰> 로빈(샌타바버라 주민) : "급하게 옷을 입고, 아이와 액자들을 챙겨 나왔죠. 그 와중에 전화기는 두고, 말 그대로 문밖으로 뛰쳐나왔어요."

인접한 몬테시토에는 오프라 윈프리와 로브 로우 등 유명 방송인과 영화배우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발암물질이 가득한 재 때문에 산불 영향권 지역의 상점마다 마스크가 동날 정도입니다.

<인터뷰> 데브라(주민) : "마스크를 구하려고 왔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더 좋은 질의 마스크를 구하는 중이죠."

내륙에서 해안으로 불어오는 고온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는 벤추라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5번째 큰 화재로 기록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