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걸린 ‘긴수염고래’ 스스로 탈출…생존 가능성↑_멀티미디어 카드 슬롯 문제_krvip

그물 걸린 ‘긴수염고래’ 스스로 탈출…생존 가능성↑_포커 표현_krvip

<앵커 멘트>

경남 남해의 한 양식장에서 꼬리에 밧줄이 걸린 채 구조를 기다리던 북태평양 긴수염 고래가 밤사이 스스로 밧줄을 끊고 탈출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국제공조를 통해 고래의 향후 경로를 계속 지켜볼 계획입니다.

최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꼬리가 네 가닥의 두꺼운 밧줄에 감겨 양식장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던 멸종 위기종인 북태평양 긴수염 고래.

국립수산과학원과 해경 등은 몸무게 20톤의 거대한 이 희귀 고래를 살리기 위해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어제 하룻동안 밧줄 세가닥을 자르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영완(부산 시라이프 아쿠아리움 구조팀) : "꼬리에 밧줄이 엉망진창으로 엉켜있어가지고..."

마지막 한 가닥의 밧줄을 풀지 못한채 구조작업은 지난 밤사이 중단됐습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 등이 오늘 오전 8시 다시 구조를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고래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꼬리에 감긴 밧줄 한가닥을 스스로 끊고 탈출 한 것입니다.

수산과학원은 고래의 크기와 습성으로 볼 때 폐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손호선(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전반적으로 어제도 안정된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여줬다고 하거든요. 잘못될 가능성보다는 생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수산과학원은 국제포경협회에 보고하는 한편 고래의 이동 경로와 생존여부를 계속 추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