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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가신이었던 권노갑 고문의 탈당은 동교동계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랐던 친노계와의 결별을 상징합니다.

권 고문 탈당의 정치적 의미를 노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지키는 두 개의 흉상.

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야당 시절, 동교동 자택에 상주하던 측근 중에서도 권노갑 고문은 좌장으로 통했습니다.

오랜 야당 생활로 시련을 겪을 때나, 집권 이후 권력의 핵심으로 떠오를 때도 언제나 김 전 대통령의 분신 같은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엔 동교동계 맏형으로 호남을 대변하며 야권의 역사를 상징해 왔습니다.

그래서 권 고문의 탈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화 세력인 동교동계와 더민주 주류인 친노계와 86 운동권 세력의 결별이라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녹취> 권노갑 : "평생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하며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 왔지만 정작 우리당의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한번 결별했던 두 세력은, 지난 2008년 통합민주당 출범으로 다시 뭉쳤지만, 8년간의 연대는 또 다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제1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이 흔들리는 가운데 동교동계의 이탈은 야권 재편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