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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중 35%가 항문 출혈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지정 대장항문전문 대항병원은 올해 항문질환으로 병원을 처음 찾은 환자 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가 항문출혈 증상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21%, 20대 17% 등으로 20~40대 젊은 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항문 출혈이 많은 것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나 잦은 음주 때문인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대항병원의 분석자료를 중심으로 항문출혈에 대해 알아본다. ◇ 출혈 땐 피의 색깔을 살펴라 = 항문출혈이 일어났다면 눈으로 색을 자세히 살피는 게 좋다. 실제 항문출혈이 발생했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치질보다 직장(대장)암 등 다른 질환에 따른 출혈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암의 경우 출혈이 잦은 편인데 보통 선홍색의 피가 보이면 치질로, 검고 찐득하면서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난다면 대장질환에 따른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대항병원 치질클리닉 이경철 과장은 "실제 피의 특성만으로 본인이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진료 시 본인이 관찰했던 피의 색깔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면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항문출혈 왜 생기나 = 치질이 심해질수록 혈관벽이 얇아지게 되는데, 배변 때 얇아지고 약해진 혈관벽에 상처가 쉽게 생겨 출혈이 일어난다. 또한, 술도 원인 중 하나인데 간에서의 해독과정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항문의 피가 간으로 가지 못하고 거꾸로 역류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변을 볼 때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일 수도 있다. 다음으로 대장암에서도 항문출혈이 생길 수 있다. 대장에 발생한 암 중심에 궤양이 생겨 만성적인 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떻게 예방하나 = 항문출혈의 약 90%는 치질이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배변과 한 번에 5분 이상 변기에 앉지 않고, 신문이나 잡지도 피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쪼그리고 오랫동안 앉는 자세나 음주를 피하고, 변이 딱딱하지 않도록 섬유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과장은 "출혈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감지되지만, 그중에서도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