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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어떤 것들이 사라지고 있을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8일, 과거 10년간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사라지는 것들로 '나인투파이브'(9to5,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말하는 근무시간)에서 비디오점과 전화번호부, 스트립쇼에서 예의바른 태도와 사실(또는 진실)까지 15가지를 선정해 제시했다. ◇ '나인투파이브' = 스마트폰 개발 이전에도 기업이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끝나는 근무시간을 준수했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인터넷 때문에 직원의 이메일계정으로 밤늦게 또는 이른 새벽, 주말에도 해야할 일을 지시할 수 있게 되면서 '나인투파이브'라는 용어의 사용이 줄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 비디오 대여점 = 미국에서 비디오 대여 체인점 블록버스터는 25년전 문을 연 뒤 3천개의 지점을 내는 등 급팽창했으나 지난 9월 파산했다. 이는 DVD 우편대여업체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재생)업체로 변신한 넷플릭스를 비롯해 합법 또는 불법 온라인 영화 때문이다. ◇ 집중력(Concentration) =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주의가 산만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이 인터넷에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 대신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한 예로 제시했다. ◇ 예의바른 태도(Civility) = 인터넷 기업들이 이룬 발명품 가운데 온라인 익명성은 대화 상대방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뉴스의 댓글에 독설을 토해내는 일반인부터 유명인사의 이상한(?)사진을 게시하고 조롱하는 블로거들을 포함해 나쁜습관을 가진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른바 "예절바르게 의견차이를 제시하는 기술"을 포기했다. ◇ CD = MP3로 시작해 MP3파일을 쉽게 교환할 수 있는 냅스터 등 온라인 파일공유서비스와 최근 애플의 아이팟 등은 CD를 벼룩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 전화번호부 = 예전엔 피자를 배달시키기 위해 뚜꺼운 전화번호부를 찾았지만 지금은 인터넷 검색으로 이를 해결한다. ◇ 편지쓰기 = 요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연인들 사이에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 편지쓰기는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다. 지금은 연인들간 이별 선언도 페이스북의 상태 업데이트 변경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시대가 됐다. ◇ 휴가 = 전세계 어디서나 같은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인터넷과 함께 가는 휴가를 진정한 휴가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 이메일이 생기기 전에는 블랙베리가 아닌 책 한권을 들고 휴양지에서 불안감없이 휴가를 즐기기 가 훨씬 쉬웠다. ◇ 프라이버시 = 뉴스위크 기자가 온라운 보안업체에 인터넷을 통해 자신에 관한 정보를 찾아달라고 의뢰하자 30분 만에 사회보장번호(한국의 주민등록번호)를 찾아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정보 보안이 취약해졌다. 정말 무서운 것은 이 기자에 대한 온라인상 정보의 상당부분이 거짓이었다는 점이다. ◇ 사실(fact) = 인터넷은 무료는 아니더라도 값싼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장점이 있지만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도'라는 것과 같은 거짓정보도 넘쳐나며 오히려 이런 거짓정보가 세인들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 폴라로이드와 필름들 = 암실과 사진전문점이 없어졌으며,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디지털 카메라가 폴라로이드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 백과사전 = 국립도서관들을 빛내주던 무거운 백과사전들이 위키디피아 등에 밀려 더이상 필요없게 됐다. 백과사전들 뿐아니라 거의 모든 인쇄매체들이 인터넷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졸업앨범 =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판매가 줄고 있다. 각급 학교들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동창들의 사진과 인물소개 등에 대한 온라인 카탈로그를 만들고 있다. 심지어 졸업앨범만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 스트립쇼 = 한때 연령확인 등을 거치지 않고는 구하기 힘들었던 포로노사진을 지금은 인터넷에 접속해 성인이라고 주장만 하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스트립쇼나 성인용 영화관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