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대희·오세훈 출사표…‘험지 논란’ 재연_가장 공격적인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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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은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서울 마포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른 예비 후보들의 반발로 치열한 경선전이 예고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본격 선거 채비에 돌입합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수도권 험지 출마 요청 한달여 만에, 안대희 전 대법관은 부산 대신 중학교를 다닌 서울 마포 갑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녹취> 안대희 : "마포는 제 인생에 디딤발이 되었습니다. 정치인 안대희는‘마포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종로 외 다른 곳을 검토해 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을 뿌리치고 결국 종로 출마를 강행했습니다.

<녹취> 오세훈 : "전국 선거 판세를 견인하는 종로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다른 예비후보들은 격하게 반발하며 치열한 경선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강승규 : "돈이나 물건만 도둑질해야 도둑입니까?"

<녹취> 박진 : "종로는 대권을 위한 정거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미 대구 수성에 뼈를 묻겠다고 했고 정몽준 전 대표와 김황식 전 총리는 불출마 뜻이 확고합니다.

거물급 인사들의 교통정리가 마무리된 가운데, 조율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불만과 비판도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김무성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총선 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