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별걸 다 가르치네’ 이색 과외 현장 _엘론 머스크는 분당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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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과외라고 하면은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과정 과외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요즘은 성인들도 1대1 과외 종종 받는다고 합니다. 네, ‘피아노 딱 한 곡만 배우기‘, ‘집들이 완전정복’ 등 재미있는 내용들 많은데요. 이소정 기자! 별 걸 다 과외하네요. <리포터> 네. 학원에서 가르쳐주지도 않고, 책을 보고 독학하려니 뭔가 부족하고...이런 것들이 있으시죠?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배우는 어른들이 늘고 있는데요. 별걸 다 가르쳐주는 쪽집게 과외 소개해드립니다. 서울 하계동에 사는 박신영 씨! 두 달 전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를 시작했는데, 가슴이 까지고 피까지 나면서 모유 수유 과외를 받기로 결심했다는데요. <인터뷰> 박신영(서울시 하계동) : “원래 임신 전부터 모유 수유에 대해 되게 관심이 많아서 모유 수유를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되더라고요. 상처도 심하게 나고… 그래서 이렇게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게 됐습니다.” 보통 모유 수유에 실패하는 원인은 아기에게 젖 물리는 자세가 바르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 수유 자세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자세인 ‘요람식’은 자세가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아기의 귀와 어깨, 엉덩이가 일직선이 될 수 있도록 머리 부분에 베개나 수건을 받쳐주면 젖을 깊이 물게 돼 충분히 모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아기를 한쪽 옆구리에 끼고 젖을 먹이는 럭비공 자세도 있는데요. 이 자세는 젖도 잘 돌고 아기와 눈 맞춤 하기가 쉽습니다. 배꼽맞춤 자세는 밤중 수유를 위한 것인데요. 이 때, 엄마는 아기를 바라볼 수 있도록 베개를 높이 베고, 아기는 뒤로 넘어가지 않게끔 이불이나 수건을 말아서 몸 전체를 받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모유 수유 과외는 90분 기준 두 차례 방문에 15만원 내외인데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2회 수업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희진(국제모유수유전문가/모유 수유 교육 업체 대표) : “많은 산모들이 모유 수유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데요. 모유 수유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의 의지이고요. 그 다음에 올바른 수유 자세나 젖 물리는 방법 등을 전문가를 통해서 교육을 받으시면 성공적으로 모유 수유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 특별한 과외를 기다리는 주부가 또 있습니다. <인터뷰> 오진숙(경기도 안양시) : “손님을 초대하기로 했는데요. 어떻게 (음식을) 차려야 할지 걱정이 돼서 과외를 한번 받아보기로 했어요.” 집들이 음식을 완전 정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들이 음식 과외인데요. 먼저 손님들의 연령대나 취향에 따라 메뉴부터 꼼꼼하게 결정하고요. 함께 만들어보면서 요리 방법을 전수해 줍니다. <인터뷰> 손윤정(요리 연구가) : “출장요리는 직접 가서 음식을 해 주는 것이지만, 오늘 같은 (집들이 과외의) 경우에는 주부님이 다음에 혼자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게 목적이에요.” 집들이 음식은 너무 새롭고 튀는 음식보다는 요리하기 쉬우면서도 차려놓으면 멋져 보이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접시의 3분의 2만 채우는 것이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상차림이 완성되면 요리 선생님은 손님이 방문하기 전에 가시는데요. 안주인이 멋진 요리를 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잠시 후, 도착한 손님들, 예사롭지 않은 상차림에 감탄이 끊이지 않는데요. <인터뷰> 김인향(경기도 안양시) : “음식을 먹어 보니까 깔끔하고, 맛있어요. 참 좋아요. 한번 배워 가야 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하거나 사랑 고백을 하기 위해 과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피아노 딱 한 곡만 치기’ 과외입니다. <인터뷰> 최병구(경기도 용인시) : “내일이 (여자 친구와 만난 지) 1000일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1000일인 만큼 노래하고 피아노 연주해서 이벤트 좀 크게 하려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를 하려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주로 피아노를 전혀 배워본 적 없는 남성들이 과외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선곡이나 편곡까지 도와주는 피아노 한 곡 연주 단기 속성 과정은 주 1회 1시간 레슨으로 월 15만 원 선입니다. <인터뷰> 황지애(피아노 강사) : “(피아노를) 기초부터 배우는 경우에는 (한 곡 치는 데까지) 1년 정도 걸리는데요. 이렇게 이벤트 하는 분들을 상대로 했을 때는 속성으로 해야 되니까 피아노 (건반) 위치를 바로 가르쳐서 3~4주 정도면 숙달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이렇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있는 시설을 갖춰놓은 카페들도 많이 생겼는데요.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이벤트, 대 성공인 것 같죠? 맞춤형 1대1 이색 과외. 필요한 것만 단시간에 배울 수 있어 효과도 두 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