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집 중 1채는 ‘깡통’ 주택 _비행기 돈 버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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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분기 미국에서 집값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원리금이 더 많은 이른바 '깡통주택'의 비율이 23%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캘리포니아 소재 부동산 정보회사인 퍼스트 아메리칸 코어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집값이 모기지 원리금 밑으로 떨어진 주택이 약 1천70만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530만채는 모기지 원리금이 집값보다 최소한 20%나 많았고 52만채 이상이 부도(디폴트) 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깡통주택'은 대개 은행의 압류 과정을 거쳐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23일 과잉공급을 들어 주택가격이 2011년 초나 돼야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기지 문제는 단지 실업자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컨설팅업체 올리버 와이먼에 따르면 모기지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데도 부도 통지를 받은 모기지 차입자가 작년에만 58만8천명에 달해 2007년의 2배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네바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가 깡통주택의 비율이 높았다. 네바다의 경우 모기지 원리금이 집값보다 50% 이상 높은 경우가 약 30%에 달했다. 경찰 출신으로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의 앤드루 런스포드는 자신이 원리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거래은행이 모기지 재조정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어려운 처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상황까지 왔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