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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 그런데, 형의 자살 시도를 막아달라는 친동생의 요청이 거부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직계존비속이 아니란 이유입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시흥 경찰서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형이 시화공단 근처에서 자살을 하려고 하니 위치 추적을 해 달라는 친동생의 전화였습니다. 경찰은 관할 소방서에 위치 추적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무작정 시화공단 주변을 뒤져 자살을 시도한 형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경찰: "형 발견 당시 손목에 상처가 있었고 흔들어도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소방서는 법을 내세워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아니면 위치 추적을 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일찍 부모를 여읜 형제자매나 이모와 조카 사이 같은 가까운 친척이라도 위치 추적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방당국도 정보통신부 등에 관할 소방서장의 재량권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소방대원 : "우리도 그런 경우에 해 주고 싶지만 또 법이 그렇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어쩔 수가 없다." 위치 추적을 통해 살린 목숨은 올 들어서만도 십여 명이나 됩니다. 무분별한 위치 추적은 물론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규정이나 법에 얽매어 법에 규정되지 않은 가족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