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잇단 독도 망언…분쟁화 `부채질` _카니발 기간 동안 카지노 아파트 임대_krvip
⊙앵커: 일본의 독도 분쟁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을 추진한 데 이어서 주한 일본대사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그것도 서울에서 주장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적인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맺었던 경상북도는 교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상정.
⊙호소다 시게오(일본 시마네현 의원 연맹회장): 한국은 불법 점거를 계속하면서 접안 시설 설치나 국립공원 지정 검토 등 실효적 지배 움직임을 강화해 왔습니다.
⊙기자: 이어 서울 한복판에서 터져나온 일본 대사의 독도 망언.
⊙다카노 도시유키(주한 일본 대사): 한국과 일본간에 분명한 시각차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다케시마는 일본 땅입니다.
⊙기자: 잇단 일본측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애국청년단 등 시위대는 주한 일본대사의 사진을 불태우고 고춧가루를 뿌리며 독도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한국에 사과하라.
다카노 도시유키는 각성하라.
⊙기자: 오늘로 예정되어 있던 다카노 대사의 대한상공회의소 초청강연회는 전격 취소됐습니다.
특히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던 경상북도는 전면 교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황성길(경상북도 정무 부지사): 다케시마날 제정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철회하지 않는 한 교류를 전면 중단한다...
⊙기자: 시마네현에 파견중인 공무원은 즉각 소환됐고 경상북도에 파견된 시마네현 공무원도 출근을 정지시켰습니다.
정치권도 일본 대사의 망언이 있을 수 없는 외교적 결례라며 일제히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임종석(열린우리당 대변인): 이번 망언에 대해서 일본 대사는 분명한 사과와 해명이 있기를 촉구합니다.
⊙김영선(한나라당 최고위원): 이건 19세기적인 침탈 정신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 일본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기자: 그렇다면 작심한 듯 독도문제를 꺼내든 일본의 속셈은 뭘까?
독도를 분쟁지역화의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간다는 게 일본측의 전략입니다.
시마네현의 조례안도 독도의 날 제정과 함께 영토권 확립 운동 추진을 명시하고 있어 분쟁을 부채질하고자 하는 의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단 우라베 도시나오 일본 공사를 외교통상부로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시마네현의 조례안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규형(외교통상부 대변인):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하여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기자: 그렇지만 정부는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추가조처 여부는 여론 동향 등을 봐가며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