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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은행이 다음주부터 각종 은행 수수료를 없애거나 크게 낮추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면서도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받아왔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뒤따를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통 은행 고객들이 내야 하는 각종 수수료는 줄잡아 10가지가 넘습니다. 수표로 돈을 찾으면 한 장에 3백 원, 영업시간이 끝난 뒤 자동 입출금기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로 돈을 부치면 천9백 원의 수수료가 각각 붙습니다. 국민은행이 지난 한해 동안 각종 수수료 수입을 통해 얻은 순이익만 1조 2천억 원이나 됩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16%를 차지하는 액수입니다. 그만큼 수수료를 비싸게 받아온 셈입니다. 자연히 고객들의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윤희 (회사원) : "돈을 찾아야 하는 시간 외에 현금 출납기를 이용할 때 수수료가 배 이상 차이가 나니까..." <인터뷰> 김세훈 (회사원) : "돈을 찾을 때 수수료가 붙는다는 게 좀 불합리하지 않나..." 국민은행이 다음주부터 수수료를 없애거나 낮추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런 고객들의 불만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와 모바일뱅킹 수수료는 아예 없어집니다. 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이체 수수료는 각각 5백 원으로 낮아집니다.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뒤 자동 입출금기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로 보내는 수수료도 천6백 원으로 내립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각종 수수료는 은행권 최저수준으로 바뀝니다. <녹취> 강정원 (국민은행장) : "생산성이 제고됨에 따라 그 혜택을 고객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반면 은행 수수료 수입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나 카드 수수료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자산 규모 1위인 국민은행이 수수료를 큰 폭으로 내리면서 다른 은행들도 수수료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