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안기부장 장세동 피고인에게 폭력행위 처벌법과 업무 방해죄가 적용돼 징역 5년이 구형되고 전 신민당 의원 이택돈 피고인에게는 징역 4년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논고문을 통해 이들이 2억여원의 자금을 유용해 야당의 창당을 방해한 것은 공작정치의 산물로 다시는 되풀이 돼서는 안 될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이 조직을 주도한 간첩 이선화가 북한 노동당 서열 22위인 이선실과 같은 인물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4부는 오늘 간첩단 사건의 총책 황인호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하고 황 피고인에게 일심 형량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