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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광화문과 강남대로가 집중호우 때마다 물바다가 된 이유, 알고보니 모두 인재였습니다. 하수처리시설을 등한시한 공무원들의 안일함 때문이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맨홀 뚜껑이 들썩거리더니, 금새 물에 잠겨 버린 광화문. 하수관 빗물이 역류한 탓입니다. 경복궁 일대로부터 빗물이 흘러 내려가는 하수관입니다. C자 형태로 구부러져 있어, 빗물이 몰아치면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광화문광장이 조성돼던 지난 2008년, 종로구청은 C자형 하수관을 정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묵살했습니다. <녹취> 이용택(감사원 담당 감사관) : "(종로구청에서) 광장을 마침 조성하니, 공사할때 이것 (C자형 하수관 개선) 좀 같이 해달라 요청을 했는데 (무시했습니다.)" 지난해 물바다가 된 강남대로도 하수관이 문제였습니다. 강남역을 지나는 하수관은 당초 8번 출구 아래를 지나는 걸로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서초구가 그 자리에 삼성 본사와 역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 설치를 승인하면서, 바깥쪽 교통섬 아래로 밀렸습니다. 교통섬 아래는 지하철 시설에 막혀 하수관 설치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서초구는 경사로 공법으로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빗물이 흐르는 방향을 무시한 역경사로였습니다. 지난해 침수의 원인이 됐습니다. <녹취> 박원빈(감사원 담당감사관) : "(삼성 지하연결통로를) 승인을 하지 말든지 아니면 그것(지하철 시설)을 피해서 다른 식으로 통로를 하게 하든지 (했어야 합니다.)" 감사원은 이번 여름에도 서울 강북과 강남의 심장부 두곳이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