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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적차량은 도로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장추적 오늘은 단속요원들조차 모르는 교묘한 신종 과적수법을 고발합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가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요금소를 통과합니다. 화물측정기 모니터에 나온 무게는 총 중량 34톤으로 허용치인 40톤을 밑돕니다. 그러나 바퀴 하나하나의 무게를 합산하는 이동식 측정기로 다시 재 보자 총 67.9톤입니다. 운전자가 저울을 교묘하게 속였던 것입니다. ⊙과적 차량 운전자: 기사들 머리에서 다 나온 거예요, 사실은. 돈 천만 원씩 투자를 해서 하는데 어느 공업사에 가도 아무데서나 다 해줘요. ⊙기자: 측정기를 속이는 데 동원된 것은 원래 트럭의 적재함을 올리는 데 쓰는 유압실린더입니다. 즉 앞바퀴가 측정기를 통과하는 순간 뒷바퀴 축을 눌러 앞바퀴의 무게가 가벼워지도록 하고 반대로 뒷바퀴가 통과할 때는 앞바퀴 축을 누르는 장치입니다. ⊙과적 차량 운전자: (운전석에) 스위치를 누르면 실린더가 내려가서 타이어 바퀴축을 누릅니다. ⊙기자: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차량 밑 깊숙한 곳에 설치해 적발도 거의 안 됩니다. ⊙과적 차량 운전자: 안에 있어도 보이지도 않고 가격도 싸고... 열 대 중에 대여섯 대가 유압 실린더 장찹니다. ⊙기자: 이 화물차는 바퀴축 자체를 움직이는 이른바 슬라이드방식으로 무게를 속이고 있습니다. 바퀴축이 최장 3m나 앞뒤로 움직이며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측정기를 속이게 됩니다. ⊙트레일러 운전자: 여기까지 옵니다. ⊙기자: 바퀴가요? ⊙트레일러 운전자: 예. ⊙기자: 통째로? ⊙트레일러 운전자: 예, 전체가. 여기 이 턱까지 바퀴가 움직입니다. ⊙기자: 쇠바퀴를 이용해 차체를 약간 들어올려 저울을 속이는 이른바 비행기앞바퀴식은 이제는 낡은 수법입니다. 이처럼 과적 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이 이들을 잡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구자맹(한국도로공사 안전관리과장): 측적의 방법을 어느 정도 인지를 하게 되면 새로운 측적의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저희가 발맞춰서 똑같이 인지를 해서 효율적으로 단속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당국의 과적단속 노력을 비웃듯 과적차들의 지능적인 속임수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