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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 돼지고기 수출길이 막히게 된 데다가 국내 소비마저 줄어들지나 않을까 양돈농가들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2000마리를 키우는 이용하 씨는 2년 동안 돼지고기의 일본수출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콜레라백신과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육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구제역 발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이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이용하(양돈 농가): 지금 심정이야 뭐라고 말할 수가 없죠. 착잡하죠. 이런 게 온다면 축산에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실망적인 거죠. ⊙기자: 특히 수출을 예상해 돼지사육두수를 크게 늘인 농가는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돼지고기를 도축, 가공하는 업체들도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업체는 돼지고기 수출을 위한 국내인증을 받기 위해 8억원을 투자해 시설과 시스템을 첨단수준으로 바꿨습니다. 올해부터 동남아시아를 겨냥해 수출문을 열었지만 이마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함기문(사조산업 관리부장): 비인기부위, 안심, 등심, 후지부분쪽의 수출을 기대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장기간 늦춰짐으로 해서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리라고... ⊙기자: 구제역사태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내수시장마저 위축될 것으로 보여 이러다가는 국내 양돈기반마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