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군사 대국 준비 완료 _공포의 섬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로 전후 최장기 경기확대 신기록을 세운 일본은 올해도 역시 경제성장을 이어가 잃어버린 10년의 보상은 물론 경제 강대국으로 재도약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자위대법도 바꿔 일본 자위대의 활동 범위도 크게 강화하는 등 군사적 목소리도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02년 2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경기확대는 지난 11월로 58개월간 지속되면서 전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90년대 초 이른바 거품 경기가 꺼지면서 덮쳐왔던 10년간의 괴롭고도 긴 경기침체를 잘 버텨낸 덕분입니다.
수출 호조와 활발한 설비투자가 계속되면서 일본은 새해에도 이 같은 경기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착실한 경기확대를 바탕으로 경제 강대국으로서의 위상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2%대에 불과한 성장률과 부진한 국내소비,날로 심화되는 양극화, 고령사회에 대한 부담, 무엇보다도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의 해결이 과제입니다.
<인터뷰>김석종(한국은행 도쿄지점장) : "800조 엔에 이르는 나라 빚을 어떻게 해결하면서 재정 건전화를 이루느냐에 일본 경제의 앞날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새해에는 일본 자위대의 위상도 달라집니다.
지난해 자위대법을 개정해 그동안 부속활동이었던 국제긴급원조와 유엔평화유지활동을 본 임무로 격상시켰기 때문입니다.
또한 테러대책과 이라크 특별조치법에 따른 활동, 주변사태법에 따른 후방 지원에도 자위대가 적극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방위청도 오는 9일 방위성으로 승격돼 자위대 활동에 대한 지휘청의 위상도 함께 강화했습니다.
아베 내각은 또한 국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평화헌법 개정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어서 일본은 군사적으로도 패전 후의 굴레를 벗어던질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