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교육 특수’도 실종 _릴로 돈을 벌 수 있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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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각종 주택투기억제 정책으로 강남지역 주택시장마저 얼어붙고 있습니다. 매년 수능이 찾아오던 교육특수도 올해는 거의 실종상태라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사교육 일번지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일대입니다.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어김없이 폭증했던 전세수요가 올해는 거의 사라지다시피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대치동): 이런 일이 없었어요, 강남 생긴 이래. 겨울방학 시기에 이렇게 안 들어오기는 처음입니다, 처음. ⊙기자: 지난해만 해도 수능이 있었던 11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의 평균 전세가는 하락했지만 강남구 전세가는 상승을 거듭했습니다. 그만큼 수능이 끝나면 방학 때 학원이 밀집한 강남으로 이사오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움직임이 사라지면서 강남구 전세가 하락세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송채빈(공인중개사/서울시 개포동): 그전에는 방학 한 달, 두 달 전에 집 나오면 연락주십시오, 이렇게 미리 예약해 놓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전화가 전혀 없습니다. ⊙기자: 이런 현상은 입시제도 개편으로 강남에 사는 것이 더 이상 대학 진학에 유리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희서(대성학원 상담실장): 교육방송 출제가 많이 이루어졌고 또 앞으로의 대학입시에서는 강남권 학생들이 수능과 내신 9등급제도 하에서 불리함을 받을 거라고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강남 아파트 수요의 한축이었던 교육특수가 실종되면서 강남에 아파트를 사두면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남불패신화도 점차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