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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내 무국적 탈북고아가 최대 1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오늘 전했습니다. 무국적 탈북고아는 탈북 여성과 중국인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뒤 버림받거나 탈북과정에서 부모와 헤어지면서 국적을 갖지 못한 아동 등을 일컫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 내 탈북 여성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될 경우 이들이 중국 남성과 낳은 자녀의 상당수는 중국인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게 된다"며 "탈북여성의 자녀는 중국의 시민권에 해당하는 호구 취득이 거부되고 공공교육과 의료 등 사회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비정부기구를 인용해 "중국 내 탈북자의 70%에 가까운 이들이 여성이고, 10명 가운데 9명은 인신매매되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중국의 탈북자 체포와 강제송환이 크게 강화됐다며 작년 9월 중국 공안당국이 북한의 특수요원들과 함께 중국 전역에서 조직적인 탈북자 검거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