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후보자, 딸과 공저한 논문 3편 중복게재”_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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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딸과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3편을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서동용 의원실에 따르면 이주호 후보자는 2020년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흥미,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 등 모두 3편의 논문에 딸과 공동저자로 참여해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습니다.

두 의원실은 "해당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2018년과 2020년 논문은 제목이 거의 같고 내용에서도 논문의 서론과 이론적 배경, 결과 등 5개 부분에서 동일 문장이 다수 확인됐다"며 "결국 3편의 논문이 모두 같은 논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의혹이 제기된 세 가지 연구물은 모두 같은 연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구 내용의 완성도를 높여 최종적으로 저널에 게재・출판하기 위한 전 단계에서 나오는 '연구 전 논문(pre-print) 등 여러 형태의 연구보고서"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러한 단계는 저명 학술지 게재를 위해 통상적으로 거치는 단계로, KDI 대학원의 연구윤리지침에서도 이러한 연구물들에 대한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반복적으로 대외 활동을 늦게 신고해 주의·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종환 의원이 KDI(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받은 '이주호 교수 교원 징계 및 주의, 경고 처분 내역'에 따르면 이주호 후보자는 2017년부터 5년간 4차례에 걸쳐 주의·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2019년 12월 감사원 감사에서 18차례 대외 활동을 늦게 신고한 것이 드러나 '서면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국회 인사청문 요청서에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6월 그리고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 두 차례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KDI에는 앞선 활동에 대해서만 겸직 신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대외 활동 신고를 지연하거나 누락한 건이 있어 자체 감사 등을 통해 주의 처분받은 사실이 있다"며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위원 건은 최초 위촉(2019.10.~2020.6) 시에는 겸직 신고 하였으나 연장(2020.9.~2021.8.) 시 신고를 누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