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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검찰은 1,600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준비했습니다.

여기 맞서 이재명 대표는 판사에게 직접 영장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를 맡은 유창훈 부장판사.

백현동 개발 사업 시행사 대표 정모 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무소속 이성만 의원, 인터넷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의 구속영장은 기각했었습니다.

올해 언론에 보도된 31건의 영장심사를 맡아 16건을 발부했는데 이 가운데 14건의 발부 사유가 증거인멸 우려였습니다.

6명의 검사가 1,600쪽 분량 의견서를 준비했는데, 증거인멸 우려를 집중 소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검사사칭 사건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해선 이 대표의 육성 파일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해선 수사기록 유출 의혹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지난 21일/국회 : "허위 증거 작출 등의 대응 방식도 매우 유사하며, 이런 갖가지 사법 방해 행위들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의원이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이 말하는 증거인멸 우려는 꿰맞추기 주장이고, 위증을 교사했다는 녹음 파일은 전체를 들어보면 사실대로 말해 달라는 맥락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26일) 영장심사에서 판사에게 직접 기각을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2일 : "결국 사필귀정입니다. (검찰이) 잠시 억압하고 왜곡·조작할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양 측의 치열한 공방으로 영장 심사는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대 최장 시간 영장 심사는 지난해 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10시간 6분이었습니다.

내일 영장 심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앞에선 오늘(25일) 저녁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노경일